요리도 잘 못하면서도 도마만 보면 써 보고 싶어진다.사실 매일 편하게 쓰기에는 실리콘도마나 가벼운 도마만 손이 가는 것도 사실.나무도마는 가끔 손님이 오시거나 남편에게 기분좋은 브런치 제공할 때 트레이 역할로만 썼다.나무 도마에 칼자국나는것도 싫고 비싼 원목도마가 아깝기도 하고 무겁기도 했다.엔드그레인도마라는 말에,,패턴이 들어가서 신기해서 보니 나무의 단면이 위에 오도록 한 도마를 말한다고 한다.예쁘기도 하고 저렇게 조각조각 내는 건 자투리 나무들 쓰려고 하는 건가 싶고.내구성과 위생과 칼날도 보호한다니 믿어보기로.일단 칼질하는 재미도 있고 소리도 좋고, 묵직해서 밀리지도 않고.자꾸 사용하다보면 다른 도마들은 장난감 같아지는 기분이 든다.요리하면서 칼질 하는 시간도 힐링이 될 수 있구나 싶다. 아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