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씨닭갈비]목동/양천구/서울 닭갈비맛집/목동현대41타워맛집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41타워에 위치한
[일도씨닭갈비]입니다.
갈 때마다 거의 만석이고,
주말에는 웨이팅이 많기도 한 곳입니다.
오늘은 휴가철에 평일이라 웨이팅 없이 먹었어요.
저희 가족은 닭갈비 좋아해서
춘천에 닭갈비 먹으러 종종 갈 정도인데
닭갈비 당길 때 마다 갈 수는 없거든요.
주변에 닭갈비 식당이 없는 이유도 있고
쾌적하고 맛도 괜찮아서 자주 찾는 곳입니다.
 

 

식전 수제코우슬로와 피클 단호박 스프가 나와요.
매운 음식 먹기 전 스프로 달래주는 거 좋아요.
직원이 많은 편이에요.
손 안 대도록 계속 와서 뒤집어 주고 갑니다.
 

코우슬로 맛있어요.
우리가 아는 코우슬로 맛입니다.
닭갈비랑 어울려요.

요렇게 올려 놓고 호박죽 주시고 가면
먹는 동안 익어가서 좋아요.

 

 
 

 
기다림의 시간이죠

우동사리 추가예요.
음~~ 난 저 그릇의 튄 양념을 좀 닦고 나왔으면 좋았겠다..
싶은데
저거 쳐다보고 있으니.
남편은 간파하고 저를 쳐다보고
전 분위기 좋은 저녁식사를 위해
아 확대해서 찍으면 되겠다~~라며 들리는 혼잣말을.ㅎ
덥고 계속 구워줘야 하고
갈 때마다 느끼는 건 직원들이 힘들어 보여요.
젊은 친구들이 많이 근무를 하는데 많이 힘든가 보다 싶어요.

 

 

 
가기 전부터
밥 비벼서 먹을 거야?라고 남편이 묻길래
밀가루, 면 좋아하는 남편이
우동먹고 싶은가 보다 싶더라고요.
난 밥 비벼서 박박 긁어먹는 거 좋아하는데
오늘은 양보하기로....
맘과 다른 말을 했죠.
'오늘 우동이 땡기네, 우동사리 시키고 밥은 먹지말자'
입꼬리가 올라가더군요.

 
생각해 보니. 매번 밥을 비벼 먹었고
집에 오면서 남편은 우동사리도 먹을 걸 그랬나?
라고 말했는데
좀 미안해지네요.

 
거의 밥 비비고 추가로 치즈 사리 시켜서 먹었는데
이제 식성이 바뀌어 가나 봐요.
몸이 많이 안 좋아지고 나서는
베이직만 먹게 됩니다. 
우동먹었는데
밥에 치즈까지 먹으면
나 사람도 아니야....라고 남편에게 말하며
죄의식을 심어주며 참아봅니다.
살이 너무 쪄서 저녁단식을 해보려고 했는데
그것도 도저히 못하겠고
평소보다 아주 조금만 덜 먹어보자는 중이에요.
어려운 목표로 하면 포기할 것 같아서
일단 덜먹기와 야식 금지만 해보자고 한지.... 며칠이라,ㅋㅋ
먹음직한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네요~

자주 찾는 곳인데 다 먹고 나오다가
오늘 블루리본 받은 곳인지 알게 되었네요.
'어머 여기 블루리본 있네'
남편은 블루리본에 관심 없다며
'내가 맛있어야지' 그러네요. 
일명 T에 공감능력 0 인 남편은 
내가 블루리본에 대해 설명했더니,
 
그걸 누가 정하는데?
맛있다고 평가한 사람이랑 자기랑 입맛이 다를 텐데
자기가 왜 그걸 믿어야 하냐고,,,,ㅠㅠ
 
아~~ 그게  독자들의 평가를 수집하는 거니
그래도 미슐랭처럼 나름
블루리본 책자도 있고, 국내에서는 그래도 신뢰도가 있고
어쩌구 저쩌구 힘들게 설명을 했더니
 
구매후기에서 1위를 선점하면 계속 위에 있는 것처럼
독자들이 많이 가기 때문에 리뷰가 많아서
평가가 좋아지는 곳이 있고
홍보를 따로 안 하고 리뷰 남기는 것도 없는 식당이
더 맛있어도 블루리본은 없는 곳일 수도 있고,
 
내가 어떤 보험이 좋다고 설득당한 후
직원에게 받은 안내지 같은 거 가지고 오면
세상에 좋은 걸 권하는 건 없다며
좋으면 내가 하거나  가족한테나 하라고 하지
너는 남에게 하라고 광고하냐? ㅠㅠ
응~ 나는 좋은 거 남한테 이야기해 주는데?
그럼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뭐든 내가 가입하고 오면,,,,,,
무조건 취소 전화 하는 남편
앗 쓰고 보니 남편을 쑤레기 만든 것 같으니
 
제가 반대로 딴지를 걸거나 심술부리면
넌 긍정적인 애가 왜 그래.. 너는 그러지 마.... 해줍니다.ㅎㅎ
(남편이 그래도 티스토리를 한번씩 보는 것 같아서 ^^)
좋은 것만 서로 닮아야 하는데
문제는 안 좋은걸 더 빨리 배우더라고요.
그러니 따라 배우도록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면 상대도 배웁니다.
 
암튼 결론은 이렇게 안 맞지만,
둘 다 맛있다고 오는 집입니다.
 
잘 먹고 나오다가
블루리본으로 맘 상할 뻔했다는...
오늘도 안물안궁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푸드스토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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