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요리

[호박죽] | 늙은호박죽 맛있게 만드는 방법 | 엄마의비법레시피 | 엄마요리

우와한식사 2024. 4. 30.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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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요리 중 아플 때 가장 생각 나는
호박죽입니다.
늙은 호박을 이용해서 만드는 진짜 호박죽.
이건 정말........배워도 만들기 힘들 것 같은 정성의 요리네요.
한 그릇 먹으면 기운이 날 것 같은 엄마의 요리.
잘 배워서 저도 받은 만큼 많이 많이 해드리고 싶네요.

 늙은 호박 / 조선호박 / 맷돌호박 등
부르는 이름이 지역마다 다른 것 같아요.
엄마는 항상 늙은 호박으로 호박죽을 끓여 주세요.
정말 먹어 본 사람들은 모두 맛있다고 하는
엄마의 호박죽 레시피 입니다.

 
일단 늙은 호박은 씻어서 반을 잘라요.
씨앗을 빼면 돼요. 손으로 빼시면 됩니다.
이런 호박은 재래시장에 가면 구하기 더 좋을 거예요.
마트엔 잘 없더라고요.
 

 
홈이 있는 곳을 자르면 돼요.
 

 필러나 칼로 껍질을 벗겨요
우리 아이가 호박죽 너무 좋아하는데ㅎㅎ
맨날 엄마에게 얻어 먹이다가 오늘 배워보려고 해요.
기회가 되면? 만들어서 가족들도 먹이고...(아무도 안 믿음)
그런 날이 오겠죠?

 옛날에는 단호박이 많지 않아서 
늙은 호박으로 만 끓였지만,
요즘은 섞으면 더 맛있다고 하시네요.

 
잘리네요.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리면 더 잘 잘려요.
 

 [엄마와의 대화입니다]
다 넣어요?
아니. 호박 반 개~ 씨 빼고 
그냥 엄마 스타일이야?
내가 한 호박죽을 이웃들이 먹으면 맛있데 ^^
맛있지. 엄마 호박죽.
나는 또 찹쌀도 넣고.
단호박만 있으면 그렇게도 하지?
그건 단호박죽이라고 해.
그리고 결혼식 같은데 나오는 애피타이저.
단호박 끓여서 묽힌 거야.
옛날 호박죽은 나이 든 사람들은 이걸 좋아해.,
사실 껍질 안 까도 돼. 단호박은 그냥 먹더라고.
색도 그렇고 난 좀 (껍질을) 까고 싶어.

 따뜻해지면 단호박부터 넣어요.

 노란 호박(늙은 호박) 손질한 걸 썰어요.

 솥에 물에 잠길 정도 
이 솥에 한 솥 끓이려면 이만큼 넣어야 해.
솥에 70% 정도 채우세요.
다른 것도 들어가야 하니까.

 익을 때까지 뚜껑을 덮어요.

 
고구마도 필러로 껍질을 벗기고
 
[엄마와의 대화]
고구마도 그냥 넣어요? 맛있으라고?
건저(거의) 끓이다가 고구마를 사탕만 하게 썰어서 넣으면
훨씬 호박죽이 맛있어. 
달아서?
단것보다도, 씹히는 맛이 있어,
조금 넣어도 효과가 있어? 많이 넣으면 고구마죽이지.
이렇게 깍두기 보다 도 잘게
그래야 숟가락에 죽 뜰 때, 하나씩 씹히면 맛있어,
엄마 아이디어네.
크면 입에 빙빙 돌아.

 이렇게 작게 썰었다가 넣어서
먹을 때 식감을 주게 넣는 것 너무 좋네요.

 맵쌀가루와 찹쌀가루 1:1
큰 종이컵 4컵 

 호박을 삶는 동안 필요한 재료를 준비했어요.
이건 맵쌀 찹쌀 1:1을  찧어서 물에 불려 큰 종이컵 2컵
고구마 한 개 썰어 둔 것.

 이건 맵쌀 찹쌀을 빻은 것 1:1 큰 종이컵 4컵
이건 팥인데,
팥을 세 시간 담갔다가 물을 충분히 넣고 완전히 익을 때까지 끓인
다 익힌 팥입니다.
이제 이걸 다 넣고 끓이면 됩니다.
재료 준비 끝

 중간 끓기 시작하는 중.
끓고 있습니다.

 푹 무를 때까지 끓입니다.
익었는지 부셔봐요?
이렇게 해서 갈 거야.
된 거 같아.
완전히 부서지네,
그럼 우선 불을 끄고 도깨비방망이 꽂아야지

 우와, 엄마가 도깨비방망이 가져왔어.
작동돼? 원조 도깨비방망이ㅋㅋㅋㅋ
 
우와... 이렇게 갈아버리는구나.
고구마는 나중에 넣어요.
나도 한번 해볼게.
바닥에 띄워서 돌려야 해.

ㅎㅎ진짜 도깨비방망이였구나.
고장도 안 나고 오래 쓰네....ㅎㅎㅎㅎ

 쌀부터 먼저 넣어야 해

 썰어 둔 고구마 넣고

 색깔 좋다.. 맛있겠다.
조금 끓여야 쌀 하고 고구마 익어야 하니까.

 아 밑에 눌으면 안 돼..
우린 열심히 젓는 중.

 여기에 가루를 넣습니다.
일단 넣으면서 양을 조절하세요.

 이건 섞는 게 중요해요.
막 심하게 저으면,,,,수제비가 없어져,,,

 가루를 넣어서 그냥 막 저으면 
몽글거리는 수제비가 없어져.
몽글몽글 하게 해야. 막 휘젓지 말고.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수제비야.
식감이 있어야 해.
그래서 새알처럼 수제비를 만들어 넣기도 하지.

 팥을 이제 넣어.

 저어야 하네요. 안 눌게. 살살 저어야 해..
이건 말로 설명보다는 느낌을 보여드리는 게
주걱은 바닥에 닿도록 눌지 않게
조심스럽게
이것도 정성이었구나.

 맛있겠다. 
맛이 없을 수가 없어.. 정성으로 하는 건..

 이제 뭘 넣어요? 소금
소금 2숟가락
설탕 3숟가락

 너무 맛있어.
간이 딱 맞는 데요.
불 끄고 완성!!!!
보글보글

 우와 연기가 모락모락... 정말 맛있어 보이죠?
네~ 너무 맛있었어요.
오늘 배운 호박죽도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정성 가득한 요리였네요.
너무 자주 해 주셔서 쉬운 줄 알았어요.
제가 만들어서 보답할 수 있어야 하는데,,
엄마가 그냥 곁에서 오래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다음에도 엄마의 건강한 요리로 찾아올게요.
모두 건강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안녕히 계세요.

 
정성 가득한 엄마의 호박죽 요리를
자세히 보고 싶으시다면 시청해 주세요.
가장 인기가 많은 요리입니다.
https://youtu.be/bcmYJNaR1uk?si=GytBAgnj67KM3k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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