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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구비어 목동4단지점] 목동봉구비어 | 동네에서 맥주한잔 하기 좋은 곳

우와한식사 2025. 4. 2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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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구비어는 워낙 많고 오래된 곳이지만

동네에서 슬리퍼 끌고 밤마실 하기 좋은 곳이다.

동네 아이 친구들 엄마들을 만나기도

가족들을 만나기도 하고

술을 좋아하는 이도 못 먹는 이도 술 한잔하고 싶은 날 가기 좋은 곳이다.

 

목동 4단지 상가 내에 있으며 편의점 옆에 나란히 붙어 있다.

야외 파라솔자리도 있어서 정말 동네 치킨집 같은 곳

날씨가 좋을 때는 바깥자리가 인기다.

맥주, 하이볼. 논알코올음료 등 취향껏 선택

 

남편은 하이볼.

우리 자매들은 에이드.

술을 못 먹는데 봉구비어에서 보자는 게 재미있다.

야식 먹는 게 목적.

먹태구이. 뻥튀기가 난 맛있던데 

역시 난 탄수화물 중독인 듯

오징어 귀신인 남편이 젤 좋아함

오징어튀김.. 

안주도 맛있고 분위기도 맛있는 봉구비어 오래 잘 있어주면 좋겠다.

 

https://naver.me/GZZi1e9X

 

네이버 지도

봉구비어 목동4단지점

m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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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공개일기]

SNS자체를 이해 못 하는 남편. 왜 일기를 쓰지 공개로 올리냐며 신기해한다.

왜 공개로 올리는지 이해를 못 하니 여기에 쓰지,, 바보. 공감이 에너지라고 말해줘도

입을 삐죽하며 고개를 갸웃갸웃.... 그러면서 사진 찍으면 협조는 잘해준다.

 

이 날은 우리 부부와 자매들이 뭉쳤다.

다들 가까이 있어서 자주 볼 수 있음이 감사하지만,

가족이 워낙 많아 바람 잘날 없으니,

때로는 외로워봤으면 좋겠다고 엄마에게 하소연을 하기도 한다.

친정엄마는 시집와서 다 멀리 살고 혼자서 극한의 외로움을 겪으셨다고

그래서 더 아이를 많이 낳은 것 같다고 하신다.

자매가 많아서 서로 모르는 일이 없을 정도이지만,

E처럼 보이는 I인 나는 반은 가식이라. 가족을 만나면 에너지가 두배로 필요하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금 같다.

금요일 저녁, 휴일 전날이면 뭐 하냐는 톡은 심장이 덜컥 하지만,

막상 나와서 웃고 떠들면 또 감사하고,

부르면 귀찮고,

나이가 들면 인간관계를 정리해야 한다는데

가족을 정리할 순 없고,, 양가 가족만으로도 수가 너무 많다.

타인과의 관계는 적당히가 가능하지만

가족은 끝도 없는 관계라 항상 잘하기가 쉽지 않다.

말투와 몸짓도 가족을 만나면 변한다. 

몰래카메라로 지켜보아도 똑같은 사람이라면 참 좋겠으나

너무 다른 내가 항상 미안해 친정식구들은 더 피하고 싶다.

칭찬도 못 해 주고 지적만 하고, 내 하소연만 하고 불만만 이야기하는데

그래도 맨날 불러내는 언니와 동생이 고맙긴 고맙다.

언니와 동생은 나보다 제부, 형부가 보고 싶은 거라고 말하면서 나를 끌고 나오라고 한다.

아무리 지랄 맞아도 버리지 않을 거란 생각에 이 모양인 듯싶어

나와 잠시 연을 끊어달라 해보았으나,,,,지랄한다며 무시한다.

아무튼 가족을 만나면 인간의 이중성?,,, 나의 이중성에 심각함을 느끼게 되어

그 마음이 힘들어 힘들다.

글로 적어보니... 없어봐야 정신을 차리지 싶고

정말 더 고마운 존재구나 느껴지네,ㅠㅠ

 

엄마가 돈은 많이 못줘도 형제는 많이 만들어 줬다고 생색내시면

돈을 많이 주시고 외동이었어야 하는데 하며 엄마 속을 긁었는데

남에게 쓸 에너지의 반만이라도 나와 소중한 내 가족과 주변부터 살펴야겠다.

 

sns활동 자체가 다른 곳에 에너지를 쓰는 것이니 또 말이 안 된다.

 

세상 모든 것이 다 설명이 될까요? (꼭 이유가 있는 건 아니라는,,,)

이반부닌의 소설 '정결한 월요일'의 여주인공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세상의 것을 너무도 좋아하고 화려했던 그 여주인공은 수녀원으로 가지만.

난 그럴 용기도 없는데 쓸데없는 생각만 많으니 참.......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다.

 

남편이 부부싸움 중 했던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

"넌 네가 쓰레기라는 걸 모르는 거고

난 내가 쓰레기라는 걸 아는 게 우리의 차이"

 

그날 이후 "아 전 쓰레기라서요" 했더니 평생 사죄한다고 잊어달라 했지만,

울림을 주긴 했다.ㅎㅎ 쓰레기라는 단어는 심했지만, 

내가 뭐 대단한 줄 알지 말고 겸손해라 뭐 그런 거 같다.

아니 그냥 '너 잘났다' 비꼰거지뭐.

과묵한 신랑은 가끔 대단한 명언과 충격으로 내 뒤통수를 치는데

사실 할 말은 없다 맞는 말 같아서,,,원래 맞는말이 제일 열받는다.

 

아 뭐 이렇게 공개로 주저리주저리 하니 누군가는 보고 공감하겠지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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